2024-05-07 08:43
벽 (2) 그 벽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혼잣말이나 서로 나누는 말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움직일 수 없는 벽으로서는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는게 유일한 소일거리였지요. 아직 속은 부드려운 버드나무여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공감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겉은 단단한 떡갈나무와 더 단단한 돌로 막혀있어서 자신의 생각, 마음, 감정 등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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