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5 10:40
육아
오늘은 첫째가 유치원을 쉬는 날이다. 우리 집 둘째가 태어난 지 아직 혹은 벌써 5개월이 지났는데, 나는 첫째가 이제 나름 동생의 존재와 우리 가족의 변화에 적응을 한 줄 알았다. 근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둘째가 어제부터 감기 때문에 아팠다. 오늘도 평소보다 아주 많이 칭얼대서 어쩔 수 없이 안아주는 빈도가 많았는데, 첫째가 울먹울먹한 얼굴로 "루아 미워!"라면서 뛰쳐나갔다. 나중에 첫째랑 이야기하는데 "엄마는 루아만 안아주고! 시아는 안 안아주고..."라고 말했다.ㅠ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 말 듣고 나서 "시아야, 엄마가 시아를 얼마나 사랑하는데!"라면서 첫째한테 질척댔다.ㅠㅠ
엄마가 되는 건 참 어렵구나ㅜㅜ
내 몸이 두개여서 첫째 둘째 똑같이 안아주고 싶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