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23:52
그냥 아침에 남편한테 감동 받아쓰는 쓰레드
아침출근할때마다 퉁퉁부은 내다리 주물러 주고
출근할때 나깰까봐 머리도 거실에서 말려줌.
항상 하는 루틴인데 오늘 감동 포인트 한개더 추가 됌.
내가 욕실에서 새어나오는 빛에 깰까봐
옆에서 부스럭 부스럭 베개산 만들고 있더라고
사실 오히려 그거 때문에 깨긴했는데 감동받고 다시 잠 ㅋㅋㅋㅋ
어제는 하필 쉬는날이었는데 윗집 오수관이 터져서 새벽2시부터 화장실에서 똥물맞으면서 남편이 청소도 다함. 내가 하는 일은 요즘 한껏 예민해진 남편 달래기 (마인드 컨트롤해줌ㅋㅋㅋ) 나는 둔하고 태평해서 섬세하고 꼼꼼한 남편이 나를 보며 안정을 되찾더라구 성격이 정반대라 이럴때는 아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