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18:28
한식당 대학생시절에 혼자 첫 유럽여행을 왔었어 프랑스의 파리도 여행지중 한 곳이었는데 몽빠르나스 언덕을 꼭 가고싶단 일념으로 그 근처에 호스텔을 잡았지 깜깜한 밤에 호스텔에 도착해서 짐을 대충 던져두고 거리로 나왔더니 저 멀리 에펠탑이 반짝거려 겁없던 나이고 운이 좋아 가능했겠지만 에펠탑을 이정표삼아 밤거리를 걸음 배가 고팠거든 호스텔에서 조금 걸으니 작은 한식당이 하나 나오더라 앞에서 기웃거리는데 사장님이 나오셨지 내가 좀 한국인처럼 안생겼긴한데 ㅋㅋㅋㅋㅋ 'Bonsoir' 하고 인사를 건네시기에 화들짝 놀라서 네?!!!?! 했더니 한국분이시구나! 하시더라구 ㅋㅋㅋ 자리있다하시기에 따라들어가서 김치찌개 한상에 맥주한병을 주문했어 어찌나 꿀맛이던지 ㅠㅠ 알바하시는분이 너무 친절하게 빈 반찬그릇도 다시 채워주시고 배불렀는데 밥도 한그릇 더 주시더라.. 계산서엔 김치찌개랑 맥주만 찍혀서 작은 팁을 두고 길을 나섰는데 나중에 알았지 반찬도 리필하면 원래는 돈을 받으셔야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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