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23:40
난 10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다. 결혼까지도 생각해서 가족들과 남자친구와 스키장에 간 적이 있다. 그런데, 난 운이 안 좋게도 십자인대가 파열된다. 사고를 당한 그해에 우울증에 걸리고, 회사에서 일하다가 사다리에 떨어져 시술을 받았다. 운명의 장난질 처럼 전력을 다해 나의 결혼을 막는듯 했다. 난 그렇게 지칠때로 지쳐 회사든 결혼이든 내려두고 집에 박혀서 나오지 않았다. 1년 반동안 몸을 회복해서 유학이라는 꿈이 생겨 인생을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10년동안 남친을 잘 잊지 못해서 다시연락했고, 자살기도하기전에 유일하게 전화를 받아준 사람이 남친이었다. 그렇게 또 다시만나게 되었지만 주변에 알릴 자신은 없었다. 출국 날짜가 다가오고 우린 헤어지게되었다. 장거리 연애를 하자며 약속 할 수 없었다. 나의 유학 계획은 최소 5년 이상 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각자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며 살자고 약속했다. 난 그렇게 영국에 나왔고, 1-2개월에 한번씩은 남친에 연락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