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2 03:30
중학생때
엄마가 마트에서 쌀을 사오라고 했는데
20키로가 압도적으로 저렴하길래 20키로짜리를 샀다.
나는 충분히 들고 갈 수 있는 힘이 있어서 구매한 것인데
계산대를 벗어나 조금 걷다보니 어떤 아저씨가 와서
아이쿠하면서 한참을 대신 들고 가주셨다.
괜찮다고 계속 말했는데도 한참을 들어주시더니
겨우 두고 가주셔서 내가 좀 들어볼까 하고 조금 가다보니
또 다른 아저씨가 집 앞까지 들어주셨다.
집에 도착하니 엄마가 놀란눈으로 이걸 사왔냐고 하셨는데..
추억해볼수록 따뜻했던 사람들..
저 80키로 짜리 남편도 드는 건강한 아줌마로 잘 자랐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