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3 09:12
나는 병원의 도움없이 일상생활을 하기 쉽지 않은 상태이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수술하지 않고 버텨보려고 신경외과에서 통증의학과로 옮겨 꼬박꼬박 병원에 다니면서 통증 조절을 위한 치료를 받고 있다.
며칠 전에도 대학병원에서 6만 얼마의 진료비를 내고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선생님의 합작(?)으로 허리에 주사를 맞았다. 감사한 일이다.
주사를 맞고 회복실에 누워 뉴스를 보면서, 그냥 환자 중 한명으로서 (어떤 개인적 의견은 없고) 어서 이 사태가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지금은 뭐랄까, 산 아래 마을에 살고 있는데 산에서 난 불이 내가 살고 있는 집 앞 마당까지 온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