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4:57
”엄마 쪼아? 얼만큼 쪼아?“
짧고 포동한 팔로 자신이 할 수 있는만큼 커다란 원을 그린다. “우주!!”
”하늘만큼 땅만큼 온 우주만큼 엄마도 우리 포도 사랑해!“
아직 단어밖에 말 할 줄 모르는 내 아기는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으로 엄마에게 사랑을 표현해 준다. 그러고는 엄마를 꼭 껴안고 작고 납작한 코가 빨개지도록 내 가슴에 부비고 또 부빈다. 잊지않고 한쪽 손바닥으로는 내 등을 토닥토닥 해준다.
가슴이 찡하게 고맙다. 너에게 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그 기분이 너무 좋아서 유치하게도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나의 귀염둥이 딸에게 엄마쪼아?를 물어본다.
”엄마 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