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4:36
내가 행복한 것도 적당히 자랑하고
남이 잘되는 것도 적당히 부러워하고
그렇게 살면 안 되나?
행복한 일도 말하지 말라,
슬픈 일도 약점 잡힐까봐 말하지 말라,
왜 유독 우리나라만 그럴까?
12년간 외국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누가 예뻐지면 어떻게든 뭐 했을 거라고 꼬치꼬치 캐묻고 무슨 선물 받으면 넌 뭐 해줬냐고 돌려서 꼽주고 중년들이 동안소리 듣고 싶어서 셀카 올리고 몇 살로 보이냐는 글에도 아득바득 딱 그 나이로 보이세요^^
굳이?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잘 되면 그걸 못 견뎌서 부들부들 거려야되나 꼭?
티 안 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티 다 나는데.
그냥 쟨 저런가보다 하면 안 되는건가.
어차피 다 다른 인생, 다 각자 사는건데.
요즘 세상에 '분수'가 어딨어. 다 살고싶은대로 사는거지.
많이 가지지 못했어도, 남의 좋은 일에 같이 기뻐해주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 멋져 보이는 요즘.
그만큼 흔치 않다. 그런 사랑 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