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12:55
우리 아이는 누가봐도 작고 왜소한 체격이다. 어린이집 단체 사진에서는 여자아이 포함 두번째로 작다. 나닮아 입까지 짧으니… 엄빠의 소원은 그저 밥 한그릇 뚝딱하는 모습을 보는것! 식사때마다 울화통이 터진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인스타나 스레드에서 잘먹는 아이, 그래서 통통한 아이 자랑 글을 보면 한없이 부럽고 그렇지 못한 우리 애를 보면 다시 속이 상했다.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이 우리앤 그냥 좀 작고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향을 타고난 것 뿐인데 난 왜 그걸 자꾸 잘못된 것으로 생각할까? 다정하고 감수성이 풍부해 엄마에게 또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보여주는 예쁜 아이인데… 더구나 아인 작은 본인의 몸을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데…내가 담뿍 사랑만 주어도 하루 대화하는 시간이 한시간도 채 되지 않을만큼 사랑할 시간도 한없이 부족한것을… 미안해 아들아, 내일 더 많이 사랑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