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5 02:32
남편과 아들이 시댁에 간 토요일에 조카와 함께 엄마가 다시 왔다. 조카는 한달간 서울에서 학원을 다녀보고 싶다며 아들방을 쓰잔다. 새벽4시까지 잠을 설치다.... 일요일 오전부터 조카를 태우고 서울을 돌아다니면서 고시원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다음 날은 엄마차 이전과정에서 몰랐던 과태료가 나와 처리하느라 하루해가 다갔다. 하루종일 엄마전화는 불이 나고...조카는 학원비와 고시원비로 100만원정도를 엄마카드로 결제했다. 마음이 복잡해졌다. 엄마가 편안히 쉴 수가 있을까...
돈을 벌어야하는 현실에 조카가 그 짐을 더하고 있다.. ㅜ 엄마만 생각하면 내가 결제하고 싶지만 내 현실이 그럴 여유까지는 없다...
코로나 걸린 남편, 낸 거 같은 과태료영수증, 보내야하는 택배, 남편과 아들의 불협화음...결국은 3일만에 다시 부산으로 가셨다.
행복은 희생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
남은 1년 정도라도 편안히 받아먹는 식사라도 드리려고 모셨는데...
... 아직은 그 마저도 녹록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