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04:20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작품 중앙의 도상은 실은 인도계 영국 작가 아니쉬 카푸어의 퍼블릭 조각을 인용한거야. 알다시피 아니쉬 카푸어는 감시전의 인간의 본성을 아주 원시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표현하잖아. 이 작품은 서양 미술에서 오래된 담론 중 하나인 원죄, 재생 그리고 현대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까지 망라하고 있는 거지. 하나 더 있어. 그림 밑을 자세히 보면 Ripes Aplos 라는 문자가 보이는데 이건 발음이 ripe apples 즉 썩은 사과와 비슷해. 인간이 유혹받아 먹으려고 하는 사과가 사실은 썩은 사과 였다는 거지. 위트가 느껴지지? 그리고 하나더 이 작가 이름이 Piers Alsop인데 여기서 영어의 anagram 을 쓰고 있어. anagram이란 스펠의 순서를 바꾸는 단어의 유희를 말하는데 Ripes는 Piers의 anagram이야. Ripes Aplos이 Piers Alsop으로 느껴지지? 댓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