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쓰친 많이들 있을까?ㅎ
난 임신하고 어느날 갑자기...
날벼락처럼 급박한 입원으로
조퇴 후 바로 퇴사를 했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루아침에 경단녀가 됐어.
막상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나로 살아가는 순간들이 너무 절실하더라.
그래서 계획에 없던 자영업도 해보고
업종 특성 상 코로나도 잘 이겨내고
아이 초등 입학 전 가게를 정리했어.
그리고 딱 2달을 쉬고나니
더는 못놀겠어...
다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10여년 동안 방치되었던 나의 이력서를
매일밤 뜯어고치며 헤드헌터의 도움을 받아
아이 낳기 전 경력과는 완전하게 무관한 회사에
취업했어.
이제 입사 3년차가 됐네.
올해는 내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협상을 다시했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지만 막상 되고나니 기쁘더라.
경단으로 이번 생 나의 사회생활은 더 없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는 육아동지들아.
기회는 두드리는 자에게 와.
자신들의 능력을 가벼이 여기지 마, 늘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