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06:43
그는 평소처럼 드라마에서 연기를 했고 평소처럼 팬들에게 다정했으며 평소처럼 그의 스케줄을 묵묵히 소화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드라마를 좋아했고 팬들에게 다정한 그를 좋아했고 그런 그를 보고자 그의 스케줄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다렸다.
난생 처음 겪는 일에 세상 누구보다 얼떨떨 했을 그는 그 순간에도 누구보다 팬들에게 감사했고 진심이었다.
그런 그가 소란 속에 더이상 팬들에게 다가갈 수도, 다정할 수도 없게 됐다.
늘 당연하게 했던 일들을 못하게 된 지금.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게 스타의 삶이라고 머릿속으론 알고 있었겠지만 처음 겪어보는 일에 많이 힘들어하진 않을까 걱정이다.
그런 그에게 말해주고 싶다.
감히 다가와주지 않아도 다정하지 않아도
이 소란이 지나간 후에 다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 줄 널 알기에
그저 묵묵히 기다리겠노라고.
그러니 우리 같이 잘 견뎌보자고.
소란은 언젠가 지나갈테니.
변우석Byeonwoo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