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07:05
난 작게 카페를 하나 하고 있는데 말이지..
처음보는 택배차 아저씨가 급하게 매장에 와서
아이스아메테익아웃이랑 배가 고프다며
휘낭시에 하나 샀는데,
배고파서인지 아메 만드는 동안에 다 드셔버린거야…
왠지 모르게 그냥 나도 모르게..
소세지휘낭시에 하나 드렸거든..
이게 더 포만감이 있을꺼라고 신메뉸데 드셔보시고 나중에 맛 평가해달라고 둘러대며..
그랬더니 아저씨가
“오늘은 재수가 좋네요..
하루종일 밥 못먹고 욕만 먹고 있었는데,
잘 참았다며 하루의 포상을 받는 느낌이예요…”
라며 해맑게 밝은 목소리로 말하시는거지..
얼굴은 약간 서글프게…
나 울컥했잖아…..
사실 아저씨 가고 눈물 흘림…
별거 아닌 나의 베품이 누군가에겐 하루의 포상이라니..
나 카페 하길 잘했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