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17:48
나는 일몰을 유독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일몰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우연히 만난 일몰에 발을 멈추곤 한다. 어떤 때는 쉽게 볼 수 없는 하늘의 색을 만났음에도 서 있는 나를 버리고 갈 길을 가던 일행들도 있었다. 딱히 시간에 쫓기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걸 보고 등을 돌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뒤로 걸어서 그들을 따라갔다. 결국 하늘을 즐기는 것과 다음 목적지에 빨리 가는 것 모두 놓칠 수 밖에 없었다. 왜 그런 상황들이 있을 때마다, 그들은 나를 버리는데, 나는 그들을 먼저 보내고 혼자 남는 선택을 하지 못했는지 매번 후회했다. 동시에 이게 인생관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든 의도적이든, 좋은 일몰을 만났을 때 잠시 멈춰서 머릿 속을 비우고 그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계속 사는 게 목표다.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回覆
轉發

回覆

轉發

24小時粉絲增長

無資料

互動率

(讚 + 回覆 + 轉發) / 粉絲數
NaN%

回覆 (BETA)

最先回覆的內容
發文後用戶內容

© 2025 Threadser.net. 版權所有。

Threadser.net 與 Meta Platforms, Inc. 無關,未經其認可、贊助或特別批准。

Threadser.net 也不與 Meta 的"Threads" 產品存在任何關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