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09:05
"배우자 기도" = "이상형 기도"가 아닙니다.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겁니다.
그/그녀의 신앙을 위해서, 영과 육의 강건함을 위해서, 가정의 평안을 위해서,
장래를 위해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잘 극복하도록,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끝까지 사랑하도록.
"이런 배우자를 주세요"라고 기도했더니 이런 배우자 딱 주셨다는 간증(?)을 엄청 신뢰하지는 마세요.
배우자 기도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웃을 위해서 중보하듯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즉, 사랑은 감정적으로 저절로, 내 이상형이 나타나면 빠져드는 게 아닙니다.
에리히 프롬의 말마따나 사랑은 '기술'입니다. 감정이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요.
준비된 사람이 하는 겁니다.
고난 받을 준비, 희생할 준비, 헌신할 준비, 오래 인내할 준비.
그 준비가 배우자기도입니다.
그렇게 마음밭이 준비 된 사람이 배우자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