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22:20
내가 육아할때 쓰는 꿀팁(?) 한 가지. 우아하게, 우아한척 육아하는 거다. 흔히들 옆집 애 대하듯, 다른 집 애 대하듯 하라고도 하는데 나는 다른 집 아이들에게도 엄청 친절한 편은 아니라 적용이 잘 안되더라고.
아이들이란 안달낼수록 더 느긋해지고 화낼수록 더 돋우고 재촉할수록 더 안따라주는 법. 애초에 여러 번 말한다고, 화를 낸다고 더 잘 듣는 것도 아니다. 이 원리를 기억하고 정말 필요한 때만 말하되 단호함을 유지한다. 어차피 비슷한 결과라면 덜 힘들이고 덜 화내는 쪽을 선택하는 거지.
그러면서 동시에 아이의 안전에 크게 위협되지 않는 선에서는 너그러워지는 것이다. 가령 놀이터에서도 간섭을 최소화하고 그들의 세계를, 그들의 모험 정신을 존중한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도 자신의 몸을 더 잘 조절하고(적절하게 몸을 사린다는 뜻) 덜 다치게 된다.
글자 수가 제한적이라 매우 축약했는데 아무튼 이 당연한 원리를 기억해 보시길. 이상 아동 임상심리 전공자 엄마의 느슨한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