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0 07:09
나랑 한국어 배운 지 이제 막 1년 되어가는 영국에 사는 8살 여자애 이야기 더 해볼게. 오늘 숙제로 해온 문장이야
1. 지나를 볼 때, 저는 지나를 웃길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웃기는 것을 좋아해서요
2. 제가 “많은 바나나는 바느나 세계에 가는 것을 좋아해요.”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저한테 이야기 안 할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저를 이상하다고 생각해서요
나랑 조금씩 실수들을 고치긴 했는데 진짜 두 세가지 빼곤 문장 구조부터 거의 완벽하게 해 와. 어떻게 이렇게 잘 하냐고? 얘가 좀 타고나긴 했어. 근데 그래서 내가 ”너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도 배우는데 그 언어들도 이렇게 긴 문장 만들 수 있어?“ 하니까 한국어만 이렇게 할 수 있대.
온라인 수업이라 타이핑에 익숙해서 직접 손으로 쓰는 건 확실히 좀 어색해 해. 자기 입으로도 ”it looks like a toddler's writing"이라고 하더라. 감안하고 봐줘 ㅎㅎ
이중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