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0 09:25
우린 너무 놀래서 비명도 못 지르고
벽장 안에서 튀어나와서 집 밖으로 도망 나갔어
너무 놀라면 비명도 안 나오는 거 알지?
그런데 민국이가 안 나오는거야..
"민국아.. 나와.."
잠시 후에 들려오는 민국이의 대답..
ㅡ 어.. 어.. 나 나가고 있어..
빨리 나오라고 민국아..
ㅡ 어 나갈게.. 잠시만..
우린 너무 무서웠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마냥 집 앞에서 기다렸지..
10분쯤 기다렸나..?
철판으로 된 대문이 끼익~ 하고 열리고..
민국이는 넋이 나간 얼굴로 나와서
"민국아 괜찮아..?"
ㅡ 어.. 어.. 그.. 어..
안 나오고 뭐했어 안에서.. 괜찮아?
ㅡ 어.. 근데.. 어.. 숨바꼭질 했어..
누구랑..?
ㅡ 우..우리 누나랑..
니네 누나가 어디있어 평신아..
ㅡ 우리 누..누나 아닌가..? 어.. 숨바꼭질 했는데..
민국아 정신 좀 차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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