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6 08:31
프로포즈 받은 썰
때는 작년 8~9월 어느날.
자연스레 우린 결혼이야기를 하고있었고.
남친은 10월에 한국을 3주정도 다녀올 계획이었음.(식장예약하러+가족들보러)
나는 연애 초기부터 결혼 날 다잡고 상견례 다하고 받는 프로포즈는 원하지 않는다 말해왔었음. 그러니 소박해도 좋으니 식장예약하러 한국 가기전에 꼭 프로포즈를 해달라고 했었음.
그런데...이남자 까먹은 것이 분명했음..출국을 몇일 안남긴 상황인데 프로포즈는 감감 무소식 이었음.
빨리 프로포즈하라고 보채기도 애매하니ㅋ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음..
출국 3일전 밤. 점점 포커페이스 유지가 힘들어지던 나는 잠들기 직전 침대에서 아주아주 뾰루퉁한 말투로
'베비야 베비는 나랑 결혼이 하고싶긴 한거야?'
라고 물었음. (베비는 한국말로 자기야 같은 표현임)
'당연하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남친은 아주 해맑게 대답했음
'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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