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16:55
지금도 문득문득 그 친구가 그리운데.. 폐암도 무섭다지만 간암이 이렇게 소리없이 무서운줄 처음 알았다.
알고나니 갑자기 두려워지는거야.. 건강검진에도 나타나지 않는 암이라니...
하나부터 열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남편이라 맘 상할때도 재수없을때도 많은데, 이럴때는 남편 걱정을 제일 많이 하게 돼.
요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가뜩이나 매일 피곤해하고_이건 뭐 10년째 만성이지만_
겁없이 살며 큰 병 두려워하고 몸사린 적 없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네살 아이와 함께하니 이 아이를 두고 우리 둘 중 누군가가 자리를 비운다는걸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눈물이 나네..
부모가 된다는건 참....
건강하자. 우리가족들 모두.
사랑이도 달봉이도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