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13:08
지금으로 부터 11년 전 아내가 나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우리가 아무것도 없이 결혼하지만 명품 가방 하나 갖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와 결혼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한 여자이기에 그정도 명품 가방 쯤 사줄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가방 가격도 모르면서..) 돈이 없었기에 엄마에게 카드를 빌려 아내와 디올에 갔다. 생전 처음 들어가본 디올. 얼마인지도 모르고 들어간 명품매장.. 직원이 추천해준 제품을 들어보니 너무 어울렸다. 이건 마치 아내를 위해 만들어진 가방처럼 얼마인가요? 물으니 450만원 이라는 말에 죄송합니다. 하고 도망치듯 나와버렸다. 다른 명품매장에 들어가 가장 저렴해 보이는 가방을 들어보니 디올보다 이쁘진 않았으나 그래도 아내는 행복해 했다. 그날 결심했다. 아내에게 비싼 가방 다 사주겠다고. 열심히 돈 벌어서 사겠다고.. 어제.. 에르메스를 마지막으로 모든 브랜드를 다 사주었다. 아내가 하루종일 행복해 하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다.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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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mak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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