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01:39
뉴욕생활 8년차 드디어 아빠가 첫 방문을 했다
나는 회사도 못빼고 마침 언니는 졸업 연주날이라 정신없는 와중 마침 내 생일이라고 일주일 휴가냈던 남편이 JFK에 차를 몰고 픽업을 갔다
남편은 한국말이 서툰데 하필 아빠는 사투리가 심해 우리 아빠 말은 하나도 못알아들어서 걱정이 된 나는 일에 집중도 못하고 휴대폰을 계속 보는데
남편은 아빠가 먹어보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파이브가이즈에 간 사진 언니 졸업 연주에 가서 꽃을 들고 같이 찍은 사진들을 보내줬다 ㅋㅋ
그 뒤로 아빠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주는 모습,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몇시간이고 듣고 있는 모습, 아빠 발아프다고 우리 먼저 내려주고 뒤늦게 주차하고 뛰어오는 모습, 아구스투스때 지어진 temple of dendur을 보여주겠다고 Met에 데려가는 모습을 보며 남편에게 다시 한번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마지막은 남편이 보내준 파이브가이즈 먹는 아빠 사진의 일부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