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08:01
스레드는 틱톡의 텍스트 버전이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읽을 거리가 너무 많다. 구미가 당기는 책들, 인터뷰들, 잡지와 기사와 저널... 자신의 역량, 고민과 사색, 기력과 가끔은 생명력까지 아낌없이 쏟아부었을 글, 단어와 문장과 책과 활자화된 모든 것들!
오래도록 갈고 닦아 정련된, 한 문장만 읽어도 사람을 끄는 문자만큼 매력적인 것이 또 있을까.
그런데..
안 그래도 읽을 시간이 모자란 요즘.
스레드엔 나름의 인사이트들을 담은, 톡톡튀는, 재미있는 짧은 자극적인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클릭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글들이 정말 많다. ㅠ.ㅠ
정말 재미있다.
스레드에 발을 들인 것이 잘못이다.
사놓기만 하고 '읽을 책들' 섹션에 분류된 채 잊힌, 내 서재의 모든 책들에게 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