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12:34
경험의 확장을 위해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발상에, 나는 절반 정도만 동의한다. '소비의 경험'은 결코 경험이 아니다. '극복, 혹은 극복하지 못한 실패의 경험'이 경험이다. 아르바이트로 n백만원을 모은 후 n개월간 해외를 여행자로서 체류하는 것은 소비의 경험이다. 다만 그 여행을 위한 그의 소소한 극복의 경험들, 낯선 이들로 가득한 해외에서 무엇인가를 극복하는 경험, 그 와중에 겪은 실패가 그의 외연을 넓히고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5성급 호텔에서 알맞은 와인이 페어링된 코스요리를 맛보는 것도 누군가의 시각에서는 '경험'이라 할 수 있겠지만. 5성급 호텔 주방 구석에서 설거지만 하다가 코스요리 재료를 손질해볼 수 있게 되는 극적인 그 순간이 진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꼰대인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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