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18:32
오늘 아부지를 정신병원에 긴급입원시켰어
술이 떡이 돼서 농약을 들고선 마시고 죽겠다며 난리를 피운 모양이었지
경찰과 병원에서 신고를 받고 나와서는 아들인 내게 전화를 했더라고
엄마는 서류상 이혼 상태라 연락을 안드린 모양이지
병원 관계자가 나보고 오라고 했어 난 광주 집은 순천, 연구실에서 조퇴하고 바로 달려도 최소 2시간은 필요했지
그 사람들이 지켜보다가 그 상태에서도 계속 술을 마시는 아부지를 어쩌지 못했는지 내게 설명해줬어
그대로 내가 갈 때까지 경찰과 함께 아부지를 지켜보고 있을지 아니면 정신병원에 긴급입원이란걸 시킬지
난 한숨을 푹푹 쉬며 말하는 그 사람과 경찰을 알콜중독인 아부지류 인해 괴롭히는게 부담스러웠어 내가 갈 때까지 시간도 필요하니까
긴급입원은 72시간동안 거기에 강제로 입원시키나봐 가족의 동의하에 말이야
난 그렇게 해달라고 했지
몇 시간 후 아부지로부터 전화가 와서 말하더라고
어떻게 자기를 정신병자 취급하며 거기에 입원시키느냐며 호로새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