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11:41
비가 오는 날. 기분이 좀 다운되네. 그래서 즐거운 이야기.코로나 전, 쿠바에서 유명한 멋진 식당을 알게 돼서 예약까지 하고 방문.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내가 (유일한 동양인, 혼자 테이블 씀) 상황이라 좀 어색하더라고. 그래도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멋진 식사와 라이브 음악을 즐기고 있었지. 그러다가 무대에서 노래하던 형이 갑자기 나를 무대로 부르는 거야. "오데서 왔어?" 물어보길래, "북한!" (모두 웃음!!) 그 형이 "여기 나오면 노래나 춤 뭐든 하나 하고 들어가야 해!"라고 하더라고. 난 잠깐 고민하다가 "아까 춤추는 아가씨와 살사를 추고 싶어." "너가 우리의 춤을 출 줄 안다고?" "응! 조~~오금" 그 말이 끝나자마자 음악이 나오기 시작, 나는 그녀와 함께 살사를 추기 시작했어. 테이블에서 다들 환호 ㅋㅋ, 그 후로 여기저기 테이블을 돌며 술도 마시고 노래도 하고 많은 급친구들이 많이 생겼어. 나처럼 무지성으로 용기를 내면 인생이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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