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14:24
자칼 복귀.. 힐림 공항..
비가 내렸었나보다. 공항 출구까지 걸어 가는 동안 기분좋은 박하향이 습기를 타고 퍼져왔다.
약간 습하지만 선선하니 기분이 좋다.
혼자 걸어가며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가끔 내가 왜 이고생을 사서 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든다. 이렇게 고생한다고 내 경험에 도움이 되고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될까.
편하게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 법인장이나 주재원도 많은데..(물론 오지에서 아직도 자신을 희생하며 고군분투 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 존경한다 진심.)
주재원으로 가라 해서 애먼 가족들 끌고 들어와 살고는 있지만 본사 복귀는 힘들테고..한 번 나온 사람을 자꾸 돌리려고 할 것 같고.
사업을 이래 저래 생각 해 보자니 지금 받고 있는 연봉에 비교하면 타산이 별로 안맞는 것 같다.
언젠간 돌아가야 할텐데 이 잠깐의 인니 라이프는 끝이 어디일까.
앞이 보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