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15:34
나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영국에서 학부를 졸업했어. 이후 런던에서 투자 컨설팅 인턴을 했고, 싱가폴에서 2년간 에쿼티쪽 애널리스트로 일했어. 그 후 회사를 옮겨 코모디티 애널리스트로 일하며, 싱가폴 거래소 벤치마크 인덱스를 담당했어.
싱가폴 생활은 나쁠건 없었지만, 3년쯤 지나니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느낌이 들었어. 아침에 일어나면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몇 달 동안 우울증을 겪었어.
결국, VC로 이직해 스타트업 투자&인큐베이팅에 집중을 했어. 2021년까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주요 포트폴리오였지만, 코로나 시기에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한국에서 다른 분야 스타트업들을 발굴해보기로 했어.
개인적으로는 외국애들 돈벌어 주느니, 한국인들이랑 돈벌어보자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 $15mil - 20mil 규모의 그린라이트를 받고 3년동안 3군데를 직접 들어가서 분석했지만, 결국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어. 그 이유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