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류학자나 고고학자는 아니지만. 최근에 어떤 매체에서 구석기 시대에 돌입한 원숭이가 발견됐다는 말이 들렸음. 200만년 정도 지나면 농경사회에 진입할거라는 이야기도 했지. 그러먄서 불 피우는 방법 등을 가르치면 그 시기는 굉장히 앞당겨질거라고도 했음. 근데 가르쳐줄 필요 없음. 인간은 그냥 지금처럼 살아도, 적어도 2천년쯤 지나면 농경사회 이상으로 진화할거라 봄. 인간은 자연발생하는게 아닌 이상 불을 본 적이 없음. 빛은 해가 지고 떠오름에 따라 당연히 생겼다가 없어지는거라고 생각했지. 당연한 자연의 결과 앞에서 스스로 만들어내고, 창조해서 지금까지 발전하는데 걸린 시간이 수백만년이다. 지금의 원숭이들은 우리와 달라. 인간은 언제나 돌로 만든 물건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쇳덩어리를 타고 다니지. 위협적인 무기를 쓰기도 하고,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들은 이 결과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걸 돌조각을 떼어내면서 알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