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 18:33
우리는 허니문 베이비를 갖게 됐어.
임신하면 잠이 많아지잖아. 나도 걸핏하면 잠이 와서 미치겠더라.
하루는 낮잠을 자는데 전화가 오는거야~
비몽사몽에 받으려 하니 끊기더라 시아버지 전화였어.
그리고 바로 시어머니 전화번호가 뜨길래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받으니 시아버지 목소리가 들려~ 왜 전화를 안 받냐고. 본인 전화 피하는가 싶어 시엄니 전화로 다시 건거지.
짜증이 확 올라오는데 밥 먹으러 오라더라고~ 남편도 출근하고 없는데 괜찮다고 두분이서 드시랬더니 굳이 오라시면서 재촉하시길래 갔어!
결혼하고 시댁에서 처음 받아보는 밥상인데,
배추김치, 열무김치,파김치,무김치,물김치
진짜 반찬이 저랬어.
나는 그때 이분들 고기반찬은 못 드시는 줄 알았는데 예고 없이 방문 한 시댁 식탁엔 양념 고기가 올라와 있더라 ~ 참 맛있겠더라고 ㅎㅎ 서운하더라. 나도 고기 엄청 잘 먹을 수 있는데 말이지👻 친정에선 사위 온다고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주셨는데 비교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