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 18:38
스레드가 뭔지도 모르고 들어와보니
온갖 성공한 사람들 얘기로 가득하네
이런 저런 일에 사람에 치이고 사건 사고에 떨어진 체력에, 감당이 안돼서 사람들 피하고 10개월 가량 잠수를 탔다.
생각보다 쉬운 일이었고, 편했다. 복잡했던 머리가 단순해 지는게 좋았다. 대신 더 게을러졌다.
머리로는 가장 열심히 살아야 하는 때라는 걸 아는데, 몸은 자꾸 안주하게된다.
가끔 나는 그렇게까지 절박하지 않은 사람인가보다 라고 또 합리화 한다.
나의 최고 특기는 합리화 이니까
정말 좋게 말해 주는 사람은 메타인지가 잘 되는거라고 해 주더라. 하지만 나는 안다. 그저 합리화인것을..
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첫 스레드를 쓰는 것도 아니다.
새벽 3:30 아직도 잠 들지못하고 있는 내가 갑자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스레드 피드에 뜨는 글 몇 개 읽다보니 머리가 더 아파졌다.
역시 인터넷 세상으로 들어오면 내 세상만 초라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