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정말 정신이 없었어. 난 자주 못 쓰고 가끔씩 올리니 이해해 줘.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분명 이런 소비자가 생길 거야. 해외에 있다는 점을 악용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환불을 받아내. 이들은 물론 아주 소수이긴 하지만 뭐랄까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런 일을 경험하면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야. 한국에서 싱가포르까지 배송에 시간이 꽤 걸리는데, 소비자도 대부분 이를 인지하고 있어. 그런데 한 사람이 배송이 늦다고 막 뭐라 하더라고. 그래서 '미안해, 넌 선물도 챙겨줄게' 이렇게 일단 무마했지. 하지만 물건을 받고 나서 상품이 상세페이지 소개와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환불을 신청했어. 이럴 경우 판매자는 쇼피에 'Dispute'를 신청하고, 맞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해. 그래서 물건 포장 당시에 사진으로 남겨놓은 증거를 제시했지만 결국 소비자 손을 들어줬어. 난 정말 화를 안 내는 사람인데 이날은 진짜 열받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