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06:30
호주살때 겉멋이 잔뜩 들었을때
나는 멜번 시내 한복판 아침러쉬아워에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백인들과 함께 출근하는 판타지가 있었다. 미국영화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뉴욕커처럼 그네들속에 살고싶었다. 그래서 멜번시내 메리어트호텔에 룸쉐어에 들어갔다. 독방쉐어였는데 내 일주일 웨이지의 80%이상의 내 처지에는 꽤나 큰 금액였는데 호기롭게 그방을 계약했다. 멜번시내 전체가 보이는 고층에 최고층에는 짐과 수영장이 있었다. 겉멋들기 딱 좋은 환경이였다.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건 아침에 빌딩을 나올때 도어맨이 문을 열어주며
“굿모닝 써, 해브 어 굿데이”
라며 해주는 아침인사였다.
정작 실상은 도어맨의 마중을 받으면 레스토랑의 접시를 닦으러 다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