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5 23:15
파라생활
아니 그래서 자꾸 남편은 있냐 어디서 만났냐…
난 싱글이야!
파리에 온지 얼마 안되서 이안이 아빠를 만났고 이안이가 생긴거야. 그리고 임신 4개월에 헤어졌어.
낯선 땅, 가족, 친구없이 홀로 이안이를 지켜내겠다는 다짐으로 출산날까지 버텼지.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고 어두운 터널이였는데…내가 했던건 하나님께 매달리는 거였어.
새벽기도를 애낳기 3주전까지 안빠지고 나갔어.
절실하니까 아침에 벌떡 일어나져….
난 아직도 교회에서 걸어돌아오는 길의 센느강의 차가운 바람과 먹먹한 하늘이 잊혀지지않아.
근데 약속한듯이 너무너무 이쁜 내 아들이 태어났어.
정말 여적까지의 엄마의 눈물의 기도를 보답이라도 하는듯이 말야.
그렇게 아이가 생기고 생활이 생기는데 뭘 하고 먹고 살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어. 정말 현실인거야.
그러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 내가 진짜 구매했던 물건들을 지인들도 나도 사줘라 하면서 몇개씩 사서 보내기 시작했어.
그러던 와중 그 유명한 코로나가 터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