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00:32
모든 생명체는 노화를 겪을 수밖에 없게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교회에서는 인간이 죄를 지어서 창조주가 그렇게 설계했다고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antagonistic pleiotropy 때문이라고 한다. 즉, 진화론적으로 어릴 때 성장과 번식을 최대화시키는 유전자만 고르다보니 이 유전자가 나중에 노화를 일으키더라도 후대에 전달되게 되었고 결국 개체는 번식 이후 노화를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노화 프로그램이 정확하게 어떻게 설계되어있는진 아직 아무도 모르고,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mTOR, IGF,S6K등이 핵심 코드라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에 지나지 않고, 그래서 요즘은 이런생각을 한다. 그동안은 메커니즘을 알아내는것에 목매달렸는데, 메커니즘을 다 몰라도 노화를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프로그램이 어떤 코드로 형성되어있는지 잘 몰라도 우리가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바꿀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아마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댓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