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10:44
그래서 아이폰 스냅을 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 잠깐 유행하거나 금방 사라질 영역이구나 했는데 왠걸 아이폰스냅이 점점 많아지더라!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그럴꺼면, 차라리 내가!!(읭?) 하는 마음과 방해받고싶지않은 마음에 우리 메인작가님과 함께 내가 아이폰 스냅으로 촬영을 나가기 시작했어. 딱 그 시기에 자주 나가던 명동성당이나 교회들이 성당이나 교회자체내에 있는 사진부만 본식촬영을 허가하는 바람에 아이폰스냅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고말이야.
본식스냅때 느꼈던 아이폰 스냅의 불편한 기억들을 꺼내서 본식작가와 신랑신부에게 플러스될만한 아이폰 스냅을 찍기 시작했어. 흔히 아이폰 스냅을 보고 도둑촬영을 한다고들하는데, 나는 아예 메인작가의 연출컷에 비중을 두지 않아. 연출컷은 본식작가분들께 맡기고, 그외의 것들을 찍지. 파파라치 컷이나 에피소드컷 같은 정신없이 지나가는 통에 신부님들이 놓쳐버린 그날의 장면들을 담아드려. (결혼식 해보면 정말 정신없이 흘러가거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