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19:13
미루고 미루다 재개봉 찬스로 보고 온 <비포 선셋> 마음에 남았던 장면과 대사들. 셀린느와 제시. 프랑스 여자와 미국 남자. 환경운동가와 베스트셀러 작가. 그 무엇도 겹치지 않는 두 남녀가 70분 내내 끊이지 않는 대화를 나눈다. 그것도 9년만에 만나, 9년 전 단 하루를 회상하며. 스크린 속 이들은 사랑스런 수다쟁이였다. / 1. 걱정 되. 원하는 걸 다 못해보고 죽을까봐. 난 그림도 그리고, 기타도 배우고, 중국어도 배우고, 곡도 많이 쓰고..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마음 뿐이야. 2. 자긴 현실 속의 이상주의자야. 열정을 행동에 옮기는 3. 요즘은 다들 쉽게 사랑하고 쉽게 끝내잖아. 옷을 바꿔 입듯 상대를 바꾸지 난 아무도 쉽게 잊은 적 없어 누구나 저마다의 특별함이 있거든. 헤어진 빈자리는 딴 사람이 못 채워줘. ​ 난 헤어질때마다 큰 상처를 받아. 그래서 새로 누굴 사귀기가 어려워 너무힘드니까. ​ 별것들이 다 생각나 괴롭거든 , 사소한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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