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7 16:28
얼마전 가족 모임을 했어. 시댁에 조카가 있는데 울 첫째보다 한살 많아 (학년은 같을 예정) 서로 만나면 너무 재미있게 잘 노는데 우리 애가 더 어려서 그런지 사촌형을 정말 좋아하고 잘 따르거든. 그런데 조카가 첫째한테 귓속말을 하면서 막 깔깔거리고 놀길래 귀엽다고 쳐다보고 있었는데 조카가 우리애한테 “say stupid” 이런 말을 가르치고 있었던거야. 순간 너무 당황했는데 조카 부모가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고 상황은 일단락 됐어. 오는길에 남편한테 킨더도 안간 애가 저런말 하는게 좀 충격적이라 애가 배울까봐 자주 안보고 싶다니까 저런건 어디서든 배울수 있는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라고? 물론 언젠간 배울 말 이지만 난 최대한 늦게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고.
그런데 오늘 우리아들 혼자 놀다가 “엄마! ㅇㅇ (사촌) 이가 나한테 say Jupiter 그랬잖아“ 라고 해서 나 아침부터 너무웃겼는데 아들 앞에선 웃음 참음 ㅋㅋㅋㅋㅋ 아직 영어를 잘 못해서 다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