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치과의사 수면 후 중환자실 들어간 썰 난 튼튼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스타일 가냘프고 여리여리한 건 나랑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고 가끔 감기 걸려도 티도 안나서 억울할 정도 건강검진 하면 혈압 맥박 ekg 피검 다 정상이고 입원도 수술도 응급실 내원 같은 것도 해본 적 없었어 그런 내가 몇년 전 부인과 검진에서 용종 떼어내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거야 간단하게 수면 하에 수술하고 당일 퇴원하면 된대서 양가 부모님들한테 얘기도 아예 안하고 남편한테만 얘기하고 역사 깊고 믿을 만한 산부인과 병원의 수술방에 들어갔어 주치의 선생님도 아주 유명한 분이셨지 잠들었다 깨니 회복실이었는데 개운하더라고 근데 펄스옥시미터가 계속 삐빅대는 거야 간호사 선생님들은 자꾸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