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8 10:33
이런 일로 첫 글을 쓸 생각은 없었는데,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싶어서 써본다.
이제 오픈한지 고작 8개월.
그동안 우리 가게는 행복만 했다.
돈이 안되도, 쉬지 못하고 일만 해도,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손님들이 맛있다는 말에 행복했고 참 감사했다.
덕분에 웃으면서 일했고, 리뷰 하나에 감동 받아 울면서도 일했다.
근데 오늘은 화를 내시고, 마지막엔 욕을 하시네?
우리 가게 때문에 화가 났다면 죄송한 게 맞다.
만족 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더 열심히 하고 싶고, 또 그렇게 할 건데..
다른 가게랑 비교 하는 말을 해도 웃어야 하고, 화를 내도 죄송하다 해야 하고, 욕을 해도 다 죄송해야 하나?
자영업자는 다 죄송하고, 다 저자세여야만 할까?
그동안은 별 일 없이 잘 넘어 왔는데,,
근데 진짜 오늘은 현타 와서 이런 글도 쓴다.
빨리 마감하고 집 가서 엄마 보고 싶다~!
집 가서, 엄마 아빠한테 오늘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말하면 걱정 하실테니 말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