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 06:55
아들 둘 키우는데 이정도면 화 안내고 잘키우는거 아닌가 라는 나의 오만함에 내려진 벌인가
어제 저녁 6살 첫째의 야경증이 시작됐다
반 쯤 정신이 나가보이는 얼굴로 통곡을 하며 삼사십분 갸량 온 집안을 뛰어다니는 아이를 막느라 힘은 달리는데 태연한척 하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한손에는 혹시 몰라 해열제를 들고 겨우 진정된 아이를 눕혀 재우는데 내 어릴적 모습이 떠올랐다
나도 어릴적 조용한 야경증이 있었는데 새벽마다 목탁소리가 나서 꽤 오랜기간 힘들었었지ㅠ
클수록 이모저모 나랑 닮은 곳이 많은 6살 아들
작은 가슴에 무엇이 그렇게 억눌려있는건지, 아마 원인이 나인것 같지만 잘 풀어 나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