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 15:28
2024. 8. 27 (화)의 이야기
대소초등학교는 다문화 아이들이 많이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본토에서 온 아이들도 있는데
진루이첸(한국이름 따로 있음) 그중 한명이다.
뭐가 재미있는지 나의 수업을 2년째 듣고 있으며 한국어를 매우 잘하는 아이다.
아이는 수업시작전 사탕을 하나 나에게 건냈다.
"선생님 줄려고 집에서 가져왔어요~ :)"
나: 응? 그래 고맙다. ^^
나는 사탕에 적힌 문구를 보고 미친듯이 웃었다.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텐텐'
40이 넘은 중장년에게 성장,발육이라니 ㅋㅋ
아이는 뭐가 재밌는지 나를 따라 웃었다. :)
나이가 마흔을 넘어도 좋은 어른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 나이가 되어도 누군가 내 말에 동의해주지 않으면 선을 긋고
나에게 좋은 말만 해주길 바라는 사람이 참 많기 때문이다.
아이는 어른의 등을 보고 자란다.
좋은 어른으로 성장.발육하여 아이들에게 좋은 자양분역활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나는 오늘 사탕의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