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 17:27
독일생활
2년마다 비자 갱신하는게 싫어서 영주권 신청했는데 독일에서 제일 가기 싫어하는 장소 중 하나가 이 관공서이다. 우리 신랑말을 빌리자면 암트에서 일하는 사람들는 세금으로 월급받는 고마운 줄도 모르고 자기네들한테 잘 안보이거나 컴플레인 하면 내 서류는 제일 밑으로 빠진다라는 못된 심보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할 정도이다.
어떤 베암터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 운이 달렷다 라는 그 말 자체가 너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간다. 규칙이 있고 룰이 있는데 그걸 선호한다는 독일인들이 어떤 스태프를 만나느냐에 따라 비자가 1년. 3년. 자기 멋대로다. 그냥 운이래...이런 현실로 보면 솔직히 정해진 규칙 따르는 사람들도 아닌듯..
사무실에 인사하고 들어왔는데 말 한마디도 없이 무슨 멍뭉이 새끼한테 오더하는 마냥 고갯짓으로 의자쪽 까딱하기만 하고 (한대 치고 싶었다. ㅡㅡ 입은 장식품이냐고)....
이럴때마다 정말 한국의 관공서 서비스와 일관하게 있는 규칙이 너무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