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중 게하 다니면서 있었던 썰 [1]
- 이별 여행 참사 -
한 테이블에 포트럭 파티하는 약 10명 정도 되는 소규모 게하를 갔는데, 양 끝 쪽에 대각선으로 이별 여행 온 커플이 앉았다.
우리는 두 사람이 지인인지도 몰랐고 간단한 음주 가무를 즐기고 있었다.
이별 남자랑 옆에 여성분과 웃으며 잘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이별 여자가 그걸 보고 일어났다.
일어나서 남자한테 가더니 바로 옆에 여성분 머리끄덩이를 잡으면서 쌍욕을 시전한다.
"네가 뭔데 **이한테 작업 거냐 이 여우 같은 년아!" 등 온갖 욕을 했다.
우린 처음에 다들 벙져있었으나, 심각한 분위기에 다 같이 말렸고 여성분은 퇴실 조치를 당했다.
남성분도 퇴실하기 전에 잠깐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3년 사귄 사이인데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헤어지게 되었고 데이트 통장도 쓰는 김에 마지막으로 여행을 오자고 해서 온 거라고 했다.
* 근대 왜 게하로 오는 거지? 그래도 다른 사람한테 민폐는 주면 안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