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0 05:09
네일 시술 관련 일화와 고찰 (1)
예전 넬샵 초보 직원일 때
내 지정 고객님 시술 중에 갑자기 손이 벌벌 떨리고
온몸에 식은땀이 비오듯이 쏟아졌던 경험이 있어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아찔한데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고 앞이 안보이더라
케어 중에 떨리는 내 손을 보고
더 압박이 돼서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달리기 하고 숨차는 것 처럼
숨도 안쉬어지고 계속 가빠지는 거지..?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어ㅎ
근데 시술은 마무리해야 되잖아
더군다나 뒷예약도 빡빡히 잡던 시절이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거지
멘탈을 잡으려고 호흡 가다듬고
힘을 쏟아서 어찌저찌 마무리는 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공황발작(?)이 온거라고 하더라
시술 끝나고 10분 정도 지나니까 아무 일도 없던 것 처럼
괜찮아지는거야...?
그 뒷 시술은 평소처럼 잘 흘러갔어
솔직히 완성도가 정말 최악이었는데,
(당연하게도)
그 고객님 반응이 너무 인상깊어서
스스로도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경험이이었어
글자수제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