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0 08:52
#이별
오늘 또 울고말았다
근데 몇일전에 울었던 것과 조금 다르다
그때는 너를 놓친 게 내가 뭔가를 잘못한 것 같고, 모든 게 후회하고 그랬다
근데 오늘은
나랑 너무 안 맞는 사람을
처음부터 너무 안 맞았던 사람을
곁에 두려고 너무 애썼다는 게
슬퍼서 울었다
왜 내가 그렇게까지하고 싶었을까?
정말 내가 그렇게까지 사랑을 받고 싶었나?
정말 내가 그게 사랑이 아니라는 걸 몰랐을까?
지금 내가 이렇게까지 힘든 게 걍 나때문인 것 같다
내가 뭘 원하는지 몰랐나 봐
나한테 뭐가 맞는 건지, 뭐가 좋은 건지 몰랐나 봐
너무 용기가 없었나 봐
내가 행복하지 않는 연애는 그만해야 한다는 걸 몰랐나 봐
사랑이란 게 너무 애쓰는 게 아니라는 걸 몰랐나 봐
사랑이란 게 내가 노력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몰랐나 봐
사랑이란 게 뭔지 잘 몰랐나 봐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