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0 22:14
첫 스레드 글 축하해.
근데 이런 내용의 글이 첫 글인 거 보니, 시댁 때문에 무지 빡친 일이 있었나보네.
결혼도 무지 후회하는 중이고?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들에 대해, 특히 나의 선택들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사람들은 없어.
잠이 안 오는 밤마다 뒤척이며, 그 수 많은 오답같은 선택들에 대해 자기혐오까지 생기기도 해.
그치만 잘 생각해보면, 그 선택들을 결정할 때마다...오다가다 즉흥적으로 한 적이 없자나...토하고 싶을 정도로 고뇌하고 갈등하면서 내린 결정들이었자나.
심지어..'이 결정으로 내가 삐끗하게 될 지라도 괜찮아'라며 아랫입술도 깨물지않았겠어?
그 누구도 해피엔딩이 아닐 거라는 것에 배팅을 하진않아.
단지 결과가 내 의도와 달랐을 뿐인걸!
선택과 결정을 할 그 싯점, 싯점마다 진심이 아닌 적이 없었자나.
결혼을 하지않고 산대도, 그리 퍽이나 대단한 삶을 살진않더라.
그리고 인간에 의한 빡침 총량은 같아서 어딜가나 심적 고통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