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1 23:04
어제는 할아버지 산소 벌초를 다녀왔어
1년에 겨우 한번하는건데 너무 빨리 돌아오는것 같고 귀찮다는 생각도 드는게 "나는 불효자다"라는 죄책감도 드는 하루 였던것 같아
아버지, 형, 나 이렇게 셋이서 매년 다니는데
산소가 시골에 있다보니 평소에는 관리가 어려워 매년 가보면 성인정도 키의 잡풀들이 자라있고
증조부모, 조부모님 산소에 일찍 돌아가신 큰아버지 산소까지 모두 하려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
아직은 아버지가 계시니 이렇게라도 하지만 미래에는 벌초 문화도 바뀌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
하지만 산소를 그냥 방치할 수 도 없고 파묘하는것도 쉬운 일도 아니니 이맘때쯤되면 매번 고민이 되는 일인 것 같아